文學,藝術/사진칼럼

[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꽃은 시들어도 꽃이다

바람아님 2014. 12. 13. 23:27

 

 

  

 

지난해 받은 꽃다발입니다.

시들어 버린 꽃을 아직 버리지 못했습니다.

미라가 되어 책상 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생명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매일매일 향기로운 기운을 전해줍니다.

죽어서도 이어가는 생명입니다.

향기 없는 꽃이라고 함부로 버리지 마시길….

-서울 순화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