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사진칼럼

[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 초록 융단 밟고 봄바다로

바람아님 2014. 12. 14. 10:33

 

 

  

 

겨울의 끄트머리 봄 마중을 나섰습니다.

정처 없는 휴가길 남녘으로 마냥 달렸습니다.

백련사 동백숲에선 동박새와 숨바꼭질도 하고요.

홍매 활짝 핀 금둔사에선 날갯짓하는 벌 나비 되었네요.

굽이굽이 바닷가 마을은 왜 그리 정겨운지요.

인적 없는 방파제를 따라 걸었습니다.

코끝에 불어오는 봄 내음 맡으면서요.

-전남 강진 백사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