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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대통령은 율법과 정죄의 내전을 끝내야 한다

중앙일보  2024. 5. 13. 00:38  이원석 명품백 수사…용산 긴장 권력자도 특검·수사 받는 게 정도 끝없는 수사 악순환…과보 성찰을 대결 벗어나 국민 위로·구제하길 30여 년 전 잘나가는 검찰 간부가 내게 말했다. “법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입니다. 손볼 사람은 어떻게든 손봤고, 봐줄 사람은 끝까지 봐줬어요.” 법을 흉기로 타락시켰다는 고백이었다.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현 대한석유협회 회장)이 그 증거다. 그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법시험에 수석합격한 수재였고, 최고의 특수부 검사였다. 그러나 친정인 검찰의 표적수사로 네 번 구속됐고, 모두 무죄로 풀려났다. 세계 유일의 기록이어서 기네스북에 올랐다. 수사했던 후배 검사들은 “아무 잘못이 없으니 풀려날 것”이라고 했지만 결과는 ..

[강경희 칼럼] 대통령의 소통·경청·정치,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조선일보  2024. 5. 13. 00:11 취임 2주년 국민 보고… 성과 열거했지만 대통령 스스로는 ‘오답 노트’ 만들고 실패에서 배워야 겸손·성실·간절한 태도의 ‘1000일 국정 수행’이 유일 출구 취임 2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제6공화국 출범 이후 최저’라는 지지율 성적표를 받았다. 총선 결과에서도 대통령 중간 평가가 냉정하게 매겨졌다. ‘소통·경청·정치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났고, 취임 후 두 번째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청계천에 나와 시민들을 만났다. 달라진 듯도 한데 야당 대표와의 사이에 메신저 역할을 했다는 인사들 입에서 소통·정치라기보다 야합 비슷한 거래가 흘러나왔고 인사 쇄신한다면서 회전문·재활용이 여전해 아직은 이게 뭔가 싶다.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지지한 ..

운전석·운전자가 사라진다...中 ‘14억 실험실’의 자율주행 경쟁 [이도성의 본 차이나]

중앙일보  2024. 5. 13. 00:01 " "안전띠를 매고 출발 버튼은 눌러주세요." " 지난달 23일 중국 베이징 이좡 경제기술개발구에서 중국 IT기업 바이두(百度)가 운영 중인 자율주행 택시에 탑승했다, 이른바 ‘로보택시(Robotaxi)’에 타자마자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여성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안전상의 이유로 착석할 수 없다는 안내를 받아 뒷자리에 올랐다. 안전띠를 착용하자 운전석 뒤편에 설치된 스크린에 띄워진 ‘출발’ 버튼이 눈에 들어왔다. 버튼을 꾹 누르니 곧바로 로보택시에 시동이 걸렸다. 바이두가 운영하는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의 상품명은 '뤄보콰이파오(蘿卜快跑)'다. 영어 로보(Robo)와 발음이 비슷한 '뤄보'에 빠르게 달린다는 의미의 ‘콰이파오’를 붙였다. 이날 기..

기껏 벗었나 했더니 “또 백신에, 마스크 써야?”.. 코로나19 변종 “심상찮아”, 올 여름 ‘재유행’ 우려까지

JIBS  2024. 5. 12. 15:42 美 외신 보도 잇따라 ‘변종 FLiRT’ 확산 “기존 백신, 어느 정도 예방“, 우려 여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올 여름 재차 유행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와 시카고트리뷴, 악시오스 등 각종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하위 변종 'FLiRT'가 확산 추세로 나타났습니다. 로렌스 영 영국 워릭 대학교  분양종자학 교수는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데이터를 인용해 “KP.2라는 FLiRT 변종 바이러스가 미국 내 신규 감염의 25%를 차지한다”면서 “다만 이 바이러스가 이전 변종보다 전염성이 더 높을 순 있지만, 더 위험한지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영 교수는 “미국..

"선 넘었다"…외교관 출신 일식집 사장님, 日 비판한 까닭

한국경제  2024. 5. 12. 13:41 외교관 출신 신상목 기리야마본진 대표 "일본식 행정지도 손 안 대고 코 풀어" "전 세계에 유례 없는 제도" '외교관 출신 일식집 사장님'으로 유명한 신상목 기리야마본진 대표가 최근 라인 사태와 관련해 일본 특유의 행정지도의 전근대성을 꼬집는 글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신 대표는 '미국과 일본의 차이'라는 글에서 "미국이 틱톡 매각을 강제하는 것과 일본이 라인 지분 문제를 건드린 것은 뭐가 다른가"라고 자문한 뒤 가장 큰 차이점으로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일본식 행정지도를 꼽았다. 그는 미국의 틱톡 때리기는 의회가 주도해 '틱톡금지법'을 제정한 만큼 틱톡 입장에선 법원에 법률 위헌 여부를 소송으로 제기할 수 있다고 봤다. "삼권의 견제와 균형이 작..

하늘서 퍼붓는다…‘떠다니는 미사일 기지’ 전쟁 판도 바꾸나 [박수찬의 軍]

세계일보  2024. 5. 12. 11:15 항공기에서 지상 표적을 타격하는 공중발사 탄도미사일(ALBM)이 전쟁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중발사 탄도미사일은 항공기에서 탄도미사일을 투하하면, 미사일이 지상 표적을 향해 날아간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실전에 투입했고,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서도 공중발사 탄도미사일이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직면한 한국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공중발사 탄도미사일은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음속 이상의 속도로 날아가는 비행기에서 탄도미사일을 쏘면, 지상 발사 미사일보다 속도와 사거리가 훨씬 늘어난다. 위력도 순항미사일보다 강하다. F-16에 탑재되는 록스는 GPS 전파방해에 관계없이 고정 및 이동..

꾀꼬리 소리에 붉은 연등도 화들짝…부처님오신날 앞둔 각원사 [조용철의 마음풍경]

중앙일보  2024. 5. 12. 07:00 늘어선 연등마저 졸리운 산사의 오후 암수 화답하는 꾀꼬리 소리 울려 퍼진다. 하늘빛 샘물 위에 고요히 번지는 파문 졸음에 겨운 붉은 연등이 화들짝 놀라 깬다. 졸지 말고 수행하라 부처님 가르침 따라 흰 구름도 샘물 위에 제 모습 비춰 본다. ■ 촬영정보 「 며칠 앞으로 다가온 부처님오신날, 충남 천안 각원사. 렌즈 24~70mm, iso 100, f10, 1/125초. 」 https://v.daum.net/v/20240512070048284꾀꼬리 소리에 붉은 연등도 화들짝…부처님오신날 앞둔 각원사 [조용철의 마음풍경] 꾀꼬리 소리에 붉은 연등도 화들짝…부처님오신날 앞둔 각원사 [조용철의 마음풍경]늘어선 연등마저 졸리운 산사의 오후 암수 화답하는 꾀꼬리 소리 울..

[寫眞] 일산호수공원 둘레길

요즘 일산 호수공원에서는 꽃박람회가 열린다. 그래도 예년 생각만 하고 장미와 수련을 촬영하러 방문했다. 이른 아침이었는데도 장발산역에 내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올해는 박람회장이 넓혀졌다. 거의 호수공원 절반이 박람회장이다. 따라서 내가 생각했던 루트는 모두 울타리가 쳐져 있어 갈수가 없고  달맞이섬을 통해 호수 서쪽지역 둘레길 일부를 촬영하고 철수했다. 게이트안으로 들어가 봤자 사람들이 너무 많아 촬영할수 없기 때문에 돌아오는길에 일산호수공원 가로수길 이라는 특화된곳을 지나 주엽역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주엽역 부근은 처음 가본 곳이다.이미지를 클릭하면 큰사이즈의 이미지 보기가 가능합니다. [일산호수공원 2024-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