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환의 흔적의 역사]조선을 구한 잔나비를 아시나요 경향신문 2016-1-12 “조물주의 뜻이 워낙 기괴하니(造物足奇怪) 덧없는 인생 미래를 알 수 있나.(浮生無定期) 그 중에 가장 불쌍한 것은 인면의 짐승(最憐人面獸)….” 고려말 학자 이곡(1298~1351)의 <가정집>을 보면 ‘원숭이 시’가 실려있다. 충선왕의 처남이자 승려였던 조의선이 지.. 人文,社會科學/歷史·文化遺産 2016.01.13
신문은 선생님 [아하! 이 장소] 아슐리안 주먹도끼 발견, 동아시아 구석기 문화의 자존심 찾다 (출처-조선일보 2016.01.11 김옥선·교사(용인 백현중), 기획·구성=김지연 기자) 연천군 전곡리 지난해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300만 년 전 인류 화석 '호모 날레디'가 발견돼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어요. 45억 년 지구 역사에 비해 수백만~수십만 년 전에 불과한 인류의 등장은 매우.. 人文,社會科學/歷史·文化遺産 2016.01.11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조선시대 성범죄 경향신문 : 2012.10.17 “11살 아이를 강간한 잉읍금을 교수형에 처했다.”(<태조실록>) 강간죄에 대한 조선의 법률은 추상같았다. 1367년 제정된 명나라 법인 <대명률>에 따른 처벌이었다. “화간은 장 80대, 남편이 있으면 장 90대, 강간은 교수형(絞刑)에 처한다. 강간미수는 장 100대에.. 人文,社會科學/歷史·文化遺産 2016.01.05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야합’, 그 은밀한 사랑의 역사 경향신문 : 2012.03.07 “달빛도 침침한 야삼경에 두 사람 마음만큼은 두 사람만이 안다(月沈沈夜三更 兩人心事兩人知).” 혜원 신윤복의 ‘월하정인(月下情人)’에 있는 시(詩)다. 혜원은 교교한 달빛이 비치는 자정(삼경)에 남녀가 밀회하는 장면을 포착했다(사진). 분명 부부관계는 아니다.. 人文,社會科學/歷史·文化遺産 2016.01.04
[최원오의 우리 신화이야기]신세계의 열망, 홍수 동아일보 2016-01-02 생명의 근원으로 여겨지는 신성한 나무. 고구려 장천1호분. ‘목도령’은 홍수 이후 인류의 재전(再傳)을 내용으로 한 홍수신화다. 옛날 어느 곳에 한 그루의 신령스러운 교목(喬木)이 있었다. 그 나무 그늘에는 천상의 선녀 한 사람이 항상 내려와 있었다. 그러다가 선녀.. 人文,社會科學/歷史·文化遺産 2016.01.03
[태평로] 역사의 진실은 거저 드러나지 않는다 (출처-조선일보 2016.01.02 김태훈 여론독자부장) 1895년 발생한 을미사변이 일본인 소행이란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다. 역사에 그렇게 기록돼 있다. 그러나 전후(前後) 사정을 살펴보면 "사건이 터졌으니 기록됐다"고 쉽게 말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가해자의 범죄 은폐 시도가 있었기 때문.. 人文,社會科學/歷史·文化遺産 2016.01.02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고려 임금 불태운 세종 경향신문 : 2015.12.29 표암 강세황은 자화상에 ‘그 초상화는 내가 그리고 그 찬문도 내가 썼다(其眞自寫 其贊自作)’는 글을 남겼다. 강세황이 초상(肖像), 즉 ‘닮을 초, 본뜰 상’자를 쓰지 않고 사진(寫眞)이라 한 게 이채롭다. 참됨(眞)을 그려낸(寫) 것이 초상화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17.. 人文,社會科學/歷史·文化遺産 2015.12.30
[김시덕의 임진왜란 열전] 김응서 vs 고니시 유키나가③ (출처-조선일보 2015.09.04 김시덕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교수) 비둘기파의 운명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처음에 임진왜란을 일으킨 것은 자신이 알고 있던 전 세계를 지배하고자 함이었으나, 그 꿈이 무모하다는 것은 금방 드러났다. 그러자 그는 애초의 목표를 바꾸어 한양을 제외한 한.. 人文,社會科學/歷史·文化遺産 2015.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