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2015-5-15
마치 모자이크처럼 보이는 작품을 통해 사진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온 사진작가 박승훈(37)이 개인전을 연다. ‘텍투스-트래블로그’(Textus--Travelog)라는 제목으로 미국 뉴욕의 뒷골목 등을 소재로 한 작품 18점을 내놓는다.
라틴어로 직물이란 뜻의 ‘텍투스’ 시리즈로 유명한 박 작가는 가로세로로 빼곡히 붙인 16㎜ 영화필름을 이용해 대상을 작은 조각의 이미지로 분할 촬영한 후 그 필름을 다시 직조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만든다. 덕분에 실제대상을 촬영했지만 마치 꿈속처럼 몽환적이거나 공간이 분할·왜곡된 풍경이 거대한 모자이크인양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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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관광학을 전공했던 박 작가는 대학원에서 순수사진으로 진로를 바꾼 독특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2009년 서울에서 첫 개인전을 연 이후 ‘자신의 감상에 대한 기록을 작업하는 작가’란 평가를 받고 있다. 도쿄와 파리 등에서도 개인전을 가졌으며 수십차례 그룹전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6월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표갤러리 사우스. 02-511-5295.
김용운 (luck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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