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입력 2015.05.22
문턱 낮은 미술견본시장으로 이름난 서울오픈아트페어(SOAF) 2015 행사가 20일 개막해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코엑스 1층 Hall B에서 주말까지 열린다. 10주년을 맞아 SOAF가 마련한 핵심 행사는 아트와 건축, 디자인을 넘나드는 예술가들을 초대한 '디자인 아트 웍스(DAW) 특별전'이다. 한국 건축가 장운규(운생동 건축 대표)의 '해양 상상'(사진), 프랑스 디자이너 듀오 'M/M'의 다양한 협업 작업 등이 선보인다. 미술의 여러 장르가 따로 또 같이 움직이는 세계적 흐름을 읽을 수 있다.
국내 역량있는 젊은 작가의 등용문 'SOAF 영 아티스츠'는 올해도 10명 신선한 작업이 관람객 눈길을 끈다. 특별 기획전으로 마련된 '호주 원시예술'은 우주적인 현란한 색채감이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 솜씨로 펼쳐진다. 스크린을 누비는 배우 강석우, 김영호, 이화선씨의 숨겨진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스타 초대전'도 흥미롭다.
미술에 남다른 애정을 지녀 경영에도 활용하고 있는 윤영달 크라운 해태제과 회장이 조직위원장을 맡은 올 메인 전시에는 청작화랑, 예화랑, 더 컬럼스 갤러리, 갤러리 미즈 등 80개 화랑이 참가했다.
정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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