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201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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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미티드 런스 홈페이지 |
세계적인 섹스 심벌로 인기를 얻었으나 결혼 실패와 약물 중독 등으로 불행한 삶을 살다 자살한 미국 여배우 마릴린 먼로의 무명 시절 누드 달력 화보가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마릴린 먼로가 무명이던 1949년(당시 22세) 단돈 50달러를 벌기 위해 누드 화보 촬영에 임했던 사실을 전하며 그로부터 약 2년 뒤 먼로의 사진들이 누드 달력 ‘골든 드림스(Golden Dreams)’에 사용되기도 했다고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먼로는 당시 누드 사진 속 자신의 얼굴이 일반에 알려지지 않길 바랐지만 1950년에 제작된 영화 ‘아스팔트 정글’과 ‘이브의 모든 것’ 등을 통해 대중에 얼굴을 막 알리기 시작했던 터라 결국 몇몇 사람들의 눈에 띄어 의심을 받기 시작했다.
먼로는 이후 누드 달력 속 여성이 자신임을 인정했으며,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달리 대중으로부터 ‘섹스 심벌’이라는 타이틀을 얻는 등 큰 인기를 얻게 됐다. 당시 먼로의 사진은 유명 남성지 ‘플레이보이’의 커버로 사용되기도 했다.
그 후 오랜 시간이 흘러 먼로의 누드 사진 원본은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진· 포스터 등을 수집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리미티드 런스(Limited Runs)사가 오는 29일부터 9월 24일까지 미국 다섯 개 주요 도시에서 해당 원본 사진들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혀 많은 이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해당 전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시카고, 뉴욕 순으로 개최될 예정.
한편 마릴린 먼로는 1950년대와 1960년대를 걸쳐 총 3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미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그러나 불과 36세의 나이에 자택 침실에서 숨진 채 발견돼 많은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긴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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