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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국(山菊) / 주응규
봄내 여름내 비바람 맞으며그 누가 손길 주지 않아도 그 누가 눈길 주지 않아도 눈물로 피어나는 그대여
단아한 모습이 고와서향기로운 맘씨 고와서 벅찬 가슴이 아파라
그대는 누구를 향해 피어나 그윽한 향기 살라놓는가
물빛 하늘이 넘쳐나는 날 청초한 자태로 서릿발 밟으며 걸음 놓는 그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