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日常 ·健康

화장한 채 그대로 잠들었다

바람아님 2016. 3. 1. 00:20
코스모폴리탄 2016.02.29. 17:30

호기롭게 원샷한 아구아밤까지는 기억이 난다. 쿵쿵대는 음악 소리에 즐겁게 몸을 흔들던 기억도 있다. 그런데 눈을 뜨니 침대 위, 게다가 짙은 클럽용 메이크업이 그대로다. 담배 냄새가 짙게 밴 헝클어진 머리와 취기 가득한 얼굴도 문제다. 어젯밤의 흔적을 감쪽같이 감출 수 있을까?

1.속부터 올라오는 입 냄새 옷도 못 벗고, 화장도 못 지웠는데 이를 닦았을 리 만무하다. 어젯밤 술 냄새까지 뒤섞인 엄청난 입 냄새를 지우기 위해서는 조금 긴 과정이 필요하다. 먼저 이를 닦고, 치실을 이용해 이 사이에 낀 잔여물을 제거하고, 리스테린 같은 구강 청결제로 마무리하는 것. 그래도 입속이 찝찝하다면 이 과정을 다시 한 번 반복할 것. 

2.진동하는 알코올 냄새 온몸에서 술 냄새가 진동한다면 범인은 당신이 흘린 땀! 자는 동안 우리의 몸은 땀으로 알코올을 배출하기 때문이다. 바디판타지 프레시 화이트 머스크(1만2천원)처럼 스크럽 효과가 있는 샤워 젤을 이용해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자. 스크럽 비드가 함유된 거품이 냄새를 흡착해 알코올 냄새를 빠르게 지워주기 때문. 뜨거운 물로 샤워하면 샤워 후에도 계속 땀이 날 수 있으니 물 온도는 반드시 미지근하게 유지할 것. 프레쉬 라이프 바디 오일(100ml 8만2천원) 같은 센티드 보디 오일로 마무리하자. 


3.퉁퉁 부은 충혈된 눈 한독약품 클리어아이즈(3천원대) 같은 안약으로 피로와 졸음이 가득한 눈을 길들일 것. 안약을 눈에 넣고 2분간 눈을 감고 있으면 안구의 충혈이 완화된다. 그 뒤 메디힐 NMF 아쿠아겔 아이패치(1만원) 같은 눈가 피부 전용 제품을 붙여, 알코올로 인해 증발한 눈가 수분을 보충해주자. 


4.얼굴에 들러붙은 메이크업 모공 하나하나에 쏙쏙 끼어버린 파운데이션과 뺨 중간까지 번진 아이라인 등 얼굴에 뒤범벅이 된 메이크업을 제대로 지우지 않으면 어젯밤 당신의 행적을 들킬 가능성이 농후하다. 세안은 당신이 매일 저녁 하던 과정과 동일하다. 클렌징 오일이나 미셀라 워터를 이용해 메이크업을 잘 녹여내자. 워터프루프 아이 메이크업을 사용했을 경우 아이 전용 메이크업 리무버를 솜에 적셔 눈 위에 올려둘 것. 그 뒤 클렌징 폼으로 꼼꼼히 씻어내면 어젯밤의 흔적까지 지워낼 수 있을 것이다. 


5.헝클어진 쑥대머리 두피의 피지와 땀, 거기에 각종 헤어 스타일링 제품까지 뒤엉켜 엉망이 되어버린 머리. 안 감을 수도 없고, 감자니 샴푸 한 번으로는 해결이 안 될 것 같다고? 여기 샴푸 시간을 줄여줄 묘책이 있다. 바로 샴푸 전에 컨디셔너로 머리를 먼저 헹구는 것. 컨디셔너의 오일 성분이 스타일링 제품으로 뒤엉킨 머리를 부드럽게 풀어줘 샴푸 시간은 줄이고 세정력은 높여준다. 스프레이나 무스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평상시에도 활용할 수 있는 팁.


Editor 최향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