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추억 / 겨울눈꽃

바람아님 2016. 3. 18. 23:36


 




추억 / 겨울눈꽃


어둠이 내려앉으면
본능처럼 상념에 젖는다.
그리고
발걸음은 어느새
포장마차의 추억으로 이끌린다


하이얀 꽃나래처럼 
명멸하는 포차의 불빛들이
연심을 불러 일으킨다
밤을 벗삼아 님과
동행의 행복을 주워담는다


설레이는 감성의 하늘거림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나도 모르게
샘솟 듯 솟아오르는
연꽃의 애심 나눔이여


파랗고 붉은 자리들이
깊어가는 세월을 보듬고
허심탄회한 대화의 불꽃을
별 하늘에 날개짓으로 선회하며
인생 길을 점점히 수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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