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대북 정책이 매우 엄격해질 것이라고 커트 캠벨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전망했다.
도쿄신문은 캠벨 전 차관보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는 북한에 대해 "클린턴이 대통령이 되면 미국이 매우 강경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6일 보도했다.
캠벨 전 차관보는 버락 오바마 1기 정부 시절인 2009년 6월부터 2013년 2월까지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 밑에서 동아태 차관보를 지낸 인물로 클린턴 후보가 올해 대선에서 승리하면 외교·안보 관련 요직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는 강연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모든 시나리오에 대응해 미국과 일본의 연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
그는 미일관계에 대해 "미국 측이 안전보장 측면에서 대부분 판단을 내리고, 일본은 그것에 만족했던 구도는 완전히 변했다"면서 "일본은 동맹강화에 힘쓰는 한편 독자적으로 외교를 전개하려고 하고 있으며 이는 건전한 발전"이라고 지적했다.
캠벨 전 차관보는 또 지난달 19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미국 뉴욕에서 클린턴 후보와 회담하면서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반환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설명했으며 이에 대해 클린턴 후보가 "전략적 지혜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일본 언론은 캠벨 전 차관보가 당시 회담에 동석했다면서 클린턴 후보가 일본의 대러시아 전략을 이해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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