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꽃들의 수다

바람아님 2016. 11. 22. 23:14




꽃들의 수다 / 海島  이우창



계절을 알리는 바람을 느끼자 마자
숨을 주리던 꽃들의 기지개가  크게 
하품과 더불어 일어섬이
온 누리를 물들이고
땅을 뒤덮어서 고운 색갈로
물들여 가고 있다


이 구석에서 저 뜰까지
한줌의 작은 땅에서 넓은 하늘을  덮는
무지개 색갈로
온통 기쁨의  바라봄이  희열로
이름을 내고 있다


적게 흔들어 가슴까지
많이 뛰어 저 산골짜기까지
보는 이 셀수 없게
그저 손만 휘저어 하늘을 가리키고 있다


내 발밑까지 낙옆이 덮여도 그걸 모르고
눈 앞의 그림만 미소로
하늘에 감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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