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늦가을

바람아님 2016. 11. 29. 23:21





늦가을 / 주응규



가슴에 불타오르는 사랑
느닷없이 들이닥친   
시기와 질투의
스산한 바람에
거물거물 춤을 추는
애달픈 사랑이
눈물 속에 아른거려요


낯설게 다가선 초동(初冬)이 
서릿발을 치며
갈기갈기 찢긴 가슴에
빛바래진 단풍 사랑을
추억해 놓네요.










     

'生活文化 >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풍은 지고  (0) 2016.11.30
몸을 낮추니 세상이 아름답다  (0) 2016.11.30
연습이 대가를 만듭니다  (0) 2016.11.29
꽃길 따라서   (0) 2016.11.28
사랑인  (0) 2016.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