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2019.06.04. 15:46
경남 창원시는 지난 3일 의창구 동읍 주남저수지에서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 기록이 없는 코튼피그미구스(Cotton pygmy goose)를 관찰했다고 4일 밝혔다.
창원시는 “이 새는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하는 종으로, 동·남부아시아인 파키스탄, 인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남부와 호주에 분포한다”고 설명했다.
이 새는 중국에서 번식하고 겨울이면 남쪽으로 이동해 월동하는 오리류이다. 몸 크기는 약 26cm 정도로 기러기류에서 가장 작으며 전체적으로 매우 옅은 회갈색이고 얼굴과 목은 흰색, 날개는 짙은 갈색으로 수생식물이 풍부한 물가에서 많이 서식한다.
창원시는 이번에 확인된 개체는 본래 분포권을 벗어나 우연히 찾아온 길 잃은 새로 추정되며 이는 기후변화에 의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신오 주남저수지사업소장은 “국내 첫 미기록종이 주남저수지에서 관찰된 만큼 철새 현황을 계속 조사하고 습지 환경보호와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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