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두 번째 주말은 맑고 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졌다. 한낮 최고 기온은 17~24도로 일교차가 컸다. 태풍 ‘하기비스’의 간접 영향을 받은 동해안과 남해안 곳곳에는 강풍이 불기도 했다. 하지만 들녘과 산하는 짙은 가을빛으로 물들어갔다. 일요일인 13일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에 만개한 핑크뮬리 억새밭에는 많은 시민이 완연한 분홍빛 가을을 만끽했다. 서양 억새의 일종인 핑크뮬리는 9~10월 가을철에 만개하며 분홍빛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아래 사진은 핑크뮬리의 분홍색 물결을 이어붙인 장면들이다.
[중앙일보] 2019.10.13 14:54
이날 강원도 설악산 한계령 일대도 오색 단풍으로 물들어 가을 정취를 물씬 풍겼다.
아래는 화려한 가을 장면들이다.
단풍 물들어가는 설악산 한계령
국화꽃 잔향은 그대로
완연한 가을
단풍처럼 물든 갯벌
가을이 '성큼'
한편 월요일인 14일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북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전국은 맑은 가운데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습한 공기가 유입돼 오후부터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강수량은 강원 영동 10~40㎜, 경상 동해안 5~10㎜이다. 강원 북부 산지는 1㎝ 내외의 눈이 올 가능성도 있다고 예보됐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10도ㆍ서울 12도ㆍ부산 14도 등 7~15도, 낮 최고기온은 인천 17도ㆍ서울 18도ㆍ부산 24도 등 17~24도 사이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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