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1. 10. 28. 00:22
「 감정 중 사랑보다 강한 게 증오
대선, 상대에 대한 적의만 남아
여기에 특정 집단 혐오 더해져
다섯 달 증오의 극한 경험할 것
」
이번 대선은 증오 투표가 될 것이다. 어느 캠프에도 제 후보에 열광하는 분위기는 없다. 그저 상대 후보를 향한 적의가 있을 뿐. 상대에 대한 증오, 이것이 그들이 자기 편 후보를 지지하는 유일한 이유다. 어쩌다가 정치가 이 지경이 되었을까. 그나마 위안이 있다면 이게 한국만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현상이라는 점이다.
미국의 경우에는 트럼프 정권 이후 이 현상이 극명해졌다. 과거에는 민주당에도 공화당 스러운 의원들이 있었고, 공화당에도 민주당 스러운 의원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두 당이 서로 섞일 수 없게 확연히 갈렸다. 그렇게 진영으로 갈린 유권자들이 서로 상대에게 적의와 증오를 퍼붓는 게 정치의 새로운 일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https://news.v.daum.net/v/20211028002248986
[진중권 칼럼] 증오는 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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