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2. 01. 04. 03:03
어느 노부부의 여행을 통해 변화하는 전후 일본의 가족 관계와 인생 문제들을 담담히 그려낸 ‘동경이야기’(1953년)는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걸작으로 꼽히며 세계 영화사에서 명작으로 회자되는 작품이다. 2012년 영국영화연구소(BFI)에서 발간하는 ‘사이트 앤드 사운드’ 잡지 역대 최고의 영화 리스트에서 감독들이 1위로 선정했다.
오노미치에 살고 있는 노부부 슈키치(류 지슈)와 도미(히가시야마 지에코)가 출가해서 도쿄에 살고 있는 자식들 보러 여행을 간다. 기차 타고 꼬박 하룻밤과 반나절이 걸리는데 중간에 오사카 역에서 막내 아들 게이조(오사카 시로)가 잠깐 나올 정도로 그들한테는 드문 여행이다. 도쿄 변두리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는 장남 고이치(야마무라 소)의 집과 작은 미용실을 운영하는 장녀 시게(스기무라 하루코)의 집에 차례대로 묵는다. 둘은 각자 일이 있어 부모님이 부담스러운 입장들이다.
https://news.v.daum.net/v/20220104030321372
변화하는 가족 이야기[클래식의 품격/노혜진의 엔딩 크레디트]
동경 이야기 Tokyo Story , 1953 제작
요약 일본 | 드라마 | 2014.08.16 개봉 | 15세이상 관람가 | 136분
감독 오즈 야스지로
출연 류 치슈, 히가시야마 치에코, 하라 세츠코, 스기무라 하루코 더보기
줄거리 2차 세계대전 후. 결혼하여 도쿄에 살고 있는 자식들을 만나기 위해 노부.. 더보기
누적관객수 1,922 명 (2021.09.22,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영화 순위
제2차 세계대전의 와중에서 5남매를 키워낸 노부부가 전쟁이 끝나고 이제는 모두 결혼하여 도쿄에 살고 있는 장남과 장녀를 방문한다. 전쟁으로 피폐화된 일본사회에서 자신들의 삶을 지탱하기에도 벅찬 자식들은 노부모의 방문을 부담스럽게 받아들이며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히 대한다. 그러나 전쟁통에 남편을 잃은 며느리 노리코만은 그들에게 정성을 다한다. 노부모는 자식들에게 서운함을 느끼면서도 폐를 끼치기 싫어 고향으로 돌아온다. 얼마 후 자식들은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고향을 찾지만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서둘러 도쿄로 돌아간다. 노리코만이 혼자 남아 시아버지를 위로하는데 시아버지는 죽은 아내의 시계를 노리코에게 주며 새 출발을 하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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