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2. 05. 31. 03:03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실에 수련 연못이 생겼다. 참으로 희한한 일이다. 전시실 바닥에 연못을! 궁금하다면 당장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에 가면 된다. 이 전시는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기증 1주년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기념전이다. 여기서 ‘어느 수집가’는 당연히 이건희 회장이다. 이 회장의 별세 이후 유족은 수집품을 박물관과 미술관에 나눠 기증했다. 물경, 2만3000점이 넘는다. 기증품의 물량도 놀랍지만 수준 또한 놀라웠다. 미술관에 기증한 약 1500점 가운데 서양회화 작품 7점이 포함되어 있는바,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클로드 모네(1840∼1926)의 ‘수련이 있는 연못’(1917∼1920년)이다. 박물관은 이 작품 바로 앞에 원작을 촬영한 영상을 바닥에 비춰주고 있다. 관객은 실제의 수련 연못 위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수련이 있는 연못.
https://news.v.daum.net/v/20220531030355139
30년간 천착했던 모네의 수련, 용산에 피다[윤범모의 현미경으로 본 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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