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2. 08. 11. 00:55
「 빗물에 갇혀 반지하 세 가족 참변
빈부 격차가 생명·생존의 문제로
사회적 취약층 대피계획 중요하나
궁극적으론 ‘탈 반지하’ 계획 필요
」
아주 오래전에 한동안 반지하에서 산 적이 있다. 군 복무 중에 휴가를 맞아 어머니께 인사를 시키려고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갔는데, 마침 그날따라 장대비가 내렸다. 집에 들어가니 어디서 새어 나왔는지 벽에 물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지금도 가끔은 그때 그 아이 심경이 어땠을지 궁금해진다.
영화 ‘기생충’에도 반지하가 등장한다. 영화가 오스카상을 수상하자 오직 한국에만 존재하는 이 독특한 거주공간이 국제적 관심을 모았다. 영국의 BBC는 ‘서울에서 반지하에 사는 진짜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그 제목엔 ‘그런 곳에 사람이 산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는 뉘앙스가 깔려 있다.
https://news.v.daum.net/v/20220811005527152
[진중권 칼럼] 반지하
[취재수첩] 또 '반지하 참사'..규제강화가 능사 아니다
한국경제 2022. 08. 11. 00:14
규제는 취약계층 되레 피해
인센티브 주는 역발상 필요
이광식 사회부 기자
서울 신림동의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에 살던 일가족 3명이 지난 8일 쏟아진 한밤의 기습폭우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또 벌어졌다. 이웃들과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섰지만 숨이 이미 멎은 뒤였다.
해마다 폭우가 쏟아지는 여름철이면 반지하 주택 거주자들의 비극적 소식이 끊기질 않는다. 가깝게는 지난해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부산·울산 등 남부지방의 반지하 주택·가게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멀게는 2001년 7월 집중호우로 서울 동대문구, 강서구, 양천구 등에서 반지하 가구들이 빗물에 잠겼다. 올해도 하루 새 40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난이 반복됐다.
https://news.v.daum.net/v/20220811001404936
[취재수첩] 또 '반지하 참사'..규제강화가 능사 아니다
[사설]'BANJIHA'
동아일보 2022. 08. 11. 00:00
수도권과 중부 지방을 강타한 기록적 폭우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반지하에 살던 일가족 3명이 참변을 당했다. 물이 급격히 들어차는 반지하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40대 자매와 13세 소녀가 목숨을 잃었다. 자매 중 1명은 발달장애인이었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또 다른 반지하 주택에서도 50대 여성 1명이 사망했다.
https://news.v.daum.net/v/20220811000007726
[사설]'BANJI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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