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3. 2. 18. 14:00
기운생동하는 힘, 설악과 금강 사이에 솟아오른 장쾌한 파도
신선대에서 바라본 설악산 울산바위
강원도 속초에서 미시령 고개를 넘어갈 때 당당하게 서 있는 울산바위는 외설악의 상징이다. 공룡의 등줄기를 닮은 거대한 설악의 봉우리들이 어깨를 맞대고 늘어서 있는 가운데 산줄기에서 불끈 솟아 있는 울산바위는 장쾌하기 그지없다. 북부 이탈리아 알프스 돌로미티 지역의 웅장한 바위산맥이 부럽지 않은 한국의 명소다. 요즘 MZ세대들이 열광하는 울산바위 찍기 좋은 핫플레이스 4곳을 찾아 강원도로 떠났다.
울산바위를 감상하는 첫 번째 방법은 울산바위를 직접 올라가보는 것이다. 속초의 설악산 소공원에서 시작해 신흥사, 흔들바위를 지나 울산바위 정상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다. 흔들바위부터 울산바위까지는 철제 계단으로 편도 1㎞ 거리임에도 1시간 정도 걸리는 가파른 오르막길이 펼쳐진다.
울산바위 동봉 정상에서 보면 대청, 중청봉과 천불동계곡, 화채능선이 펼쳐져 선경이 따로 없다. 울산바위를 오르면 주변 설악과 동해의 풍경을 볼 수 있지만, 막상 울산바위 전체를 조망하긴 힘들다. 울산바위를 감상하기보다는 체험하는 것에 가까운 코스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을 제대로 보려면 에펠탑에 오르기보다는, 맞은편 언덕인 트로카데로 광장이나 몽파트나스 타워 전망대로 가야 하듯이 말이다.
https://v.daum.net/v/20230218140004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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