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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씨 명학씨 오가던 옛길... 알고 보니 울릉도 명품 걷기길 [자박자박 소읍탐방]

바람아님 2023. 2. 8. 08:05

 한국일보 2023. 2. 8. 04:31

<192> 울릉군 내수전옛길과 북측 일주도로

“겨울에 폭설이 쏟아지지 않고 여름에서 가을 사이 태풍이 몰아치지 않는다면 그곳은 울릉도가 아닙니다. 눈과 바람과 파도가 섬을 만들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몸과 가슴을 다듬었습니다.” 포항에서 출항한 울릉크루즈 객실에는 지난해 발행한 ‘울릉문학’ 15집이 배치돼 있었다. 최수영 울릉문학회장의 발간사는 울릉도가 어떤 섬인지 단 두 문장으로 소개하고 있었다. 

섬 해안을 한 바퀴 도는 일주도로(44.55㎞)가 완전 개통한 건 2019년 3월이다. 1963년 사업계획이 확정된 뒤 1976년 첫 삽을 떴지만, 공사는 하염없이 늘어졌다. 2001년까지 39.8㎞를 개설하고, 북면 천부리 섬목에서 울릉읍 저동리까지 4.75㎞ 구간을 완공하기까지 또 18년이 걸렸다. 이 구간 해안 절벽은 사람의 발길을 한 치도 허용하지 않았다. 도선을 제외하면 산길만이 유일한 통로였다. 내수전에서 석포 구간은 그중 가장 오래도록 주민들이 이용했던 길이다. 흔히 ‘내수전옛길(3.4㎞)’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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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씨 명학씨 오가던 옛길... 알고 보니 울릉도 명품 걷기길 [자박자박 소읍탐방]

 

내수씨 명학씨 오가던 옛길... 알고 보니 울릉도 명품 걷기길 [자박자박 소읍탐방]

“겨울에 폭설이 쏟아지지 않고 여름에서 가을 사이 태풍이 몰아치지 않는다면 그곳은 울릉도가 아닙니다. 눈과 바람과 파도가 섬을 만들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몸과 가슴을 다듬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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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전일출전망대에서 보는 저동항과 내수전 설경. 내수전옛길은 울릉도에서 가장 도로를 내기 힘든 내수전마을과 석포마을 사이를 오가던 산길이다.
관음도는 섬목과 보행교량으로 연결돼 있다.
울릉도 북부 해안도로의 삼선암. 최근 영화 '아바타2'에 등장하는 해상 바위와 비슷하다는 소문에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북측 일주도로에서 보는 송곳산(추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