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 6. 23. 03:02
중·러 군용기 8대가 지난 6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무단 진입했다. 117분간 이어도, 제주도, 마라도 등 남·동해 상공 카디즈를 휘저었다. 지난해 5월과 8월에도 그러더니 올해도 어김없었다. 이번엔 공교롭게 현충일에 벌어져 스탈린의 남침 재가, 마오쩌둥의 군사 개입이라는 70여 년 전 국제전 성격의 6·25 상황을 떠올리게 했다.
상대국 아디즈에 들어갈 때는 미리 알려주는 게 관례다. 그런데 중·러는 이번을 포함해 2019년부터 계속 통보 없이 카디즈를 침범하고 있다. 한 예비역 공군 중장은 “한국을 무시하는 행태”라면서 “저들이 한반도 주변 유사시를 가정한 군사 훈련을 하는 것이라는 증거이기도 하다”고 했다.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해 카디즈 침범 문제를 언급하며 “한반도 유사시 중국 개입이 있을 텐데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 보자’고 넘기기엔 너무 복잡하고 다면적이며, 대가가 너무 크고 위험이 너무 중대한 상황”이라고 했다. 진심 어린 전직 주한미군사령관의 조언이었다.
군 안팎에서는 자위권 차원의 비례성 원칙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차디즈 진입 카드를 테이블에 올려놓자는 것이다. 우리는 사전 통보 관례를 준수하면 된다. 저들의 카디즈 무단 진입에 대한 항의 명분은 더욱 살 것이다.
https://v.daum.net/v/20230623030229889
[기자의 시각]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忠言
[기자의 시각]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忠言
중·러 군용기 8대가 지난 6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무단 진입했다. 117분간 이어도, 제주도, 마라도 등 남·동해 상공 카디즈를 휘저었다. 지난해 5월과 8월에도 그러더니 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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