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2023. 7. 18. 00:12
워런 버핏의 투자로 글로벌 인기주가 된 일본 종합상사 가운데 이토추상사는 또 다른 이유로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출산율 때문이다. 2021년 이토추상사 여성 사원의 합계특수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1.97명을 기록했다. 일본 전체 평균인 1.3명을 크게 웃돌았다. 2005년 이토추의 출산율은 0.6명이었다. 똑같은 회사의 출산율이 15년 만에 세 배로 뛰어오른 기적에 일본 사회 전체가 놀랐다.
24시간 사무실 등이 꺼지지 않는 종합상사의 업무 특성상 노동 강도 역시 최고 수준이다. 이토추의 출산율이 바닥을 기었던 이유다....기적이 일어난 건 일하는 방식을 바꾸면서다. 특히 2013년 도입한 아침형 근무제는 기적의 시작으로 평가받는다. 2010년 0.94명이던 출산율이 2015년 1.54명으로 뛰었다....아침형 근무제란 오후 8시 이후의 잔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오전 5~8시 업무를 심야근무로 취급해 추가 근무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다.
이토추와 다이세이건설의 일하는 방식 개혁 모두 원래 목적은 출산율을 높이는 게 아니었다. 이토추의 아침형 근무제는 여직원의 능력 향상을 위해 고안된 제도다.....한마디로 직원의 능력을 최대한 ‘뽑아 먹으려고’ 일하는 환경을 바꿨더니 출산율이 따라 오른 것이다.
인구 절벽의 낭떠러지에 선 한국도 곧 심각한 인력난을 겪는다. 한국에서도 이토추와 다이세이의 기적이 많이 일어나길 기대한다.
https://v.daum.net/v/20230718001202419
[특파원 칼럼] '이토추의 기적' 한국서도 일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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