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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칼럼] ‘더러운 평화黨’의 ‘싸우는 충무공’ 마케팅

바람아님 2023. 7. 22. 03:54

조선일보 2023. 7. 22. 03:11

‘더러운 평화’를 주장하는 정당이
침략에 맞서 싸워 ‘이기는 전쟁’을 한
충무공까지 끌어다 정쟁에 활용하다니
참 염치도 없다

“이기는 전쟁보다 더러운 평화가 낫다”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인식은 충격적이나, 그가 이 발언을 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적어도 지난 7년간 똑같은 얘기를 기회 있을 때마다 반복해왔다. 확인된 기록상 가장 오래된 것은 성남시장 시절인 2016년이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대북 관계 질문을 받고 “더럽고 자존심 상하고 돈이 많이 들더라도 평화가 낫다”며 이 말을 꺼냈다.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대북 전단 처벌’ 방침을 밝히자 그는 이를 지지한다며 같은 주장을 펼쳤다. 북이 비행 거리 1만여㎞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미사일을 쏜 직후였다. 미·북 싱가포르 회담이 결렬되고 북한이 연속 도발을 재개했던 2020년 6·15 기념식 때도, 북한이 동해상에 탄도미사일을 고각 발사한 직후인 2022년 3·1절에도 ‘더러운 평화론’을 꺼내 들었다.

이 대표뿐 아니었다. 2016년 10월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쏜 날, 당시 민주당 유력 대권 후보이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가장 좋은 전쟁보다 가장 나쁜 평화에 가치를 더 부여한다”고 페이스북에 썼다.....민주당의 ‘더러운 평화론’은 보편성을 갖는 논리가 아니었다. 오로지 북한·중국·러시아에만 적용되는 특수하고도 선택적인 평화론이었다.....문재인 정부는 치욕적 항복 문서와 다름없는 ‘사드 3불(不)’ 약속까지 해주었다.

민주당이 국회 당대표실 배경 벽면을 이순신 장군 사진으로 장식했다.....‘더러운 평화’를 주장하는 정당이 ‘이기는 전쟁’을 한 충무공까지 끌어다 정쟁에 활용하려 한다. 참 염치도 없다.


https://v.daum.net/v/20230722031126494
[박정훈 칼럼] ‘더러운 평화黨’의 ‘싸우는 충무공’ 마케팅

 

[박정훈 칼럼] ‘더러운 평화黨’의 ‘싸우는 충무공’ 마케팅

“이기는 전쟁보다 더러운 평화가 낫다”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인식은 충격적이나, 그가 이 발언을 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적어도 지난 7년간 똑같은 얘기를 기회 있을 때마다 반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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