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2023. 7. 22. 07:46 수정 2023. 7. 22. 08:14
'행복의 화가' 오귀스트 르누아르
삶을 덮치는 아픔 견디며
따뜻한 행복만 그림에 담았다
르누아르의 삶과 작품 이야기
1881년 프랑스 파리 근교의 샤투 섬. 따사로운 햇살 아래, 한 화가가 능숙한 솜씨로 젊은 여성과 아이의 초상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미소가 저절로 떠오르는 아름다운 광경,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하지만 부드럽고 화사한 그림과 달리 화가의 마음은 소용돌이치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모습에서 오래 전 가난 때문에 곁을 떠나야 했던 연인과 딸이 떠올랐기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성공한 화가였더라면, 돈을 잘 벌었더라면. 그랬다면 그녀와 내 귀여운 딸도 지금 이들처럼 환하게 웃으며 내 앞에 앉아있었을 텐데….’
그의 이름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 르누아르는 11년 전 사귀던 연인과의 사이에서 딸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딸을 입양 보낸 뒤 연인을 떠나보냈습니다. 가난 때문이었습니다. 결코 잘한 일은 아니지만, 그 후 르누아르의 마음은 얼마나 괴로웠을까요.....하지만 이런 괴로움은 르누아르가 평생 겪었던 고통 중 극히 일부에 불과했습니다. 그의 삶에는 수많은 고난이 있었습니다.
https://v.daum.net/v/20230722074602003
'전 여친과의 딸', 결혼 35년간 숨긴 남자…속사정 봤더니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테라스에서'(1881). /시카고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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