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2023. 8. 27. 00:00
22년전 오늘, '코미디의 황제' 이주일 폐암으로 별세
"담배 맛있습니까? 독약입니다" 공익광고로 금연 열풍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 저도 하루에 두 갑 씩 피웠습니다. 이젠 정말 후회됩니다. 1년 전에만 끊었어도 말입니다.”
2002년 8월 27일. ‘코미디의 황제’로 불리던 이주일(본명 정주일)이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얼굴이 못생겨서 죄송합니다”라는 유행어로 1980년대 방송계를 주름잡았던 그는 제5공화국 시절 전두환을 닮았다는 이유로 방송정지까지 받은 ‘톱 개그맨’이었다.
그는 15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정치를 종합예술이라고 하지만 코미디라는 생각밖에는 안 든다”며 “여기에는 나보다 더 코미디를 잘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명언을 남겼다. ‘요즘 정치를 보면 개그 프로그램이 폐지될 만하다’는 인터넷 밈(meme)의 시초인 셈이다.
많은 국민에 금연 동기를 부여한 이주일은 공익광고를 공개한 그 해 8월 27일 향년 6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https://v.daum.net/v/20230827000016578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 이주일의 당부 [그해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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