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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한 그루에 전쟁 날 뻔…미군들 살해된 판문점 도끼 만행 [뉴스속오늘]

바람아님 2023. 8. 18. 06:31

머니투데이 2023. 8. 18. 05:30

"조선 사람의 본때를 보여주라. 단, 남조선 노무자들은 건드리거나 총을 쓰지 말고 미제 놈들에게 본때를 보여줘라."
UN군이 시야 확보를 위해 판문점에서 미루나무 가지치기를 한다는 보고를 받은 후계자 수업을 받던 김정일이 이같이 말했다. 김정일의 명령을 받고 며칠 뒤인 1976년 8월 18일 오전. 벌목 작업을 지도하던 미국인 UN군 장교 2명이 조선인민군에 의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건은 단순히 미국과 북한의 문제를 넘어 UN에 무력도발을 한 대도발 사건이라는 점에서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했다..... 박철 중위가 차고 있던 시계를 주머니에 넣으며 신호를 보내자 북한군들은 일제히 소매를 걷었고, 박철 중위가 "죽여!"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에 북한군들은 트럭에 싣고 온 둔기와 한국인 노무자들이 사용하던 도끼를 이용해 기습적으로 집단 폭행을 가하기 시작했다.

보니파스 대위가 가장 먼저 쓰러졌고, 북한군 5명이 쓰러진 그에게 달려들어 도끼로 살해했다. 마크 배럿 중위는 구타를 당한 채 방치되었으며 발견 당시에는 살아 있었지만, 이송 중 사망했다.

한국에 입국한 스틸웰 대장은 즉시 회의를 소집한 뒤, 박정희 대통령을 만나 데프콘 3을 발동시키자는 합의를 내렸다. 미국은 1만 2000명가량의 미 육군과 1800명의 미 해병대를 증파했고 미국의 최강 정예 해군이라 불리는 미 해군 7함대와 B-52 전략 폭격기 3대까지 추가 배치했다......이처럼 상황이 악화하자 결국 김일성 주석이 직접 나서 유감 성명을 표했다. 처음 미국은 "유감 성명은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거부했다가 미루나무를 벌목하는 일명 '폴 버니언 작전'이 끝난 시점인 다음날에 결국 수락했다.


https://v.daum.net/v/20230818053025282
나무 한 그루에 전쟁 날 뻔…미군들 살해된 판문점 도끼 만행 [뉴스속오늘]

 

나무 한 그루에 전쟁 날 뻔…미군들 살해된 판문점 도끼 만행 [뉴스속오늘]

[편집자주] 뉴스를 통해 우리를 웃기고 울렸던 어제의 오늘을 다시 만나봅니다. "조선 사람의 본때를 보여주라. 단, 남조선 노무자들은 건드리거나 총을 쓰지 말고 미제 놈들에게 본때를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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