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軍事·武器.安保

韓美 전투기 조종사가 한 부대에... 군산 하늘엔 애국가·美국가 함께 울린다

바람아님 2023. 10. 26. 08:31

조선일보 2023. 10. 26. 03:01  수정 2023. 10. 26. 06:12

[한미 동맹 70년, 번영을 위한 동맹] [14]

“위용~위용~!” 지난 18일 한미 연합 공군기지인 군산 기지(Kunsan Air Base). 전투기 격납고 비상등에 빨간불이 들어오며 경보음이 울렸다. “다다다닥!” 격납고 옆 비상대기실 ‘얼러트(Alert)’에서 조종사와 정비대원들이 군홧발로 뛰쳐나왔다.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을 중국·러시아 전폭기가 침범했다는 상황을 가정, 8분 안에 이륙해 대응에 나서는 훈련이었다.

조종사들은 실제로 최근 제주도 남방 카디즈에 중·러 폭격기들이 무단 진입하자 KF-16 전투기를 몰고 출격해 이들을 쫓아내는 전술 조치 작전을 펼쳤다. 관제탑에선 미 공군 대원들이 우리 측과 송수신하며 작전을 뒷받침했다. 얼마 뒤 미 조종사들도 F-16 전투기를 몰고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며 연합 방위 태세를 강화했다. 군 관계자는 “군산은 카디즈 기준으로 정중앙에 위치해 서남부뿐 아니라 서북·동남북 상공도 대응 가능한 전략적 요충 기지”라고 말했다.

한국 공군과 주한미군이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이례적으로 군산 기지의 한미 주요 시설 내부를 전면 공개했다. 한미가 따로 자국 시설이 있는 기지 일부나 전투기를 제한적으로 외부에 공개한 적은 있지만 한미가 같이 사용하는 기지 핵심 시설을 ‘기밀 해제’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저녁 기지에서는 애국가와 미국 국가가 동시에 울려 퍼졌다. 그 순간 길을 가던 한미 장병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각자의 국기를 향해 경례를 했다.  윤영삼 공군 공보실장(대령)은 “군산 기지는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한미 공군이 활주로, 유도로, 항행 시설 등 작전 시설을 공동으로 운영하며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로 매일 저녁 한미 국가가 울려 퍼진다”면서 “한미 장병이 동고동락하며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한미 동맹의 축소판”이라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31026030101244
韓美 전투기 조종사가 한 부대에... 군산 하늘엔 애국가·美국가 함께 울린다

 

韓美 전투기 조종사가 한 부대에... 군산 하늘엔 애국가·美국가 함께 울린다

“위용~위용~!” 지난 18일 한미 연합 공군기지인 군산 기지(Kunsan Air Base). 전투기 격납고 비상등에 빨간불이 들어오며 경보음이 울렸다. “다다다닥!” 격납고 옆 비상대기실 ‘얼러트(Alert)’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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