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 11. 11. 03:05 수정 2023. 11. 11. 06:31
[아무튼, 주말]
유나영 신세계 VMD 담당
‘서울 명동 회현 지하 쇼핑센터 1번 출구 앞’은 겨울철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로 꼽힌다. 길 건너편 신세계백화점 본관 크리스마스 장식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기에 최적지로 소문 났다. 국내 MZ세대까지 몰리면서, 출구 앞은 해마다 11월부터 이듬해 1월, 크리스마스 장식에 불 들어오는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유나영(43) 신세계백화점 VMD 담당은 신세계 본관을 ‘크리스마스 사진 성지(聖地)’로 만든 주인공이다. VMD는 ‘비주얼 머천다이저(Visual Merchandiser)의 약자. 그녀는 본관 외벽을 LED 375만개로 감싸 하나의 거대한 스크린(63x18m)으로 만들고, 여기에 영상을 쏴 화려하고 역동적인 ‘미디어 파사드 쇼’로 탈바꿈시켰다. 지난 8일 최종 점등 리허설 때 만난 유나영 담당은 “기대치가 매년 올라가, 작년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벌써 내년 아이디어를 궁리하고 있다”며 웃었다.
“대개 11월 중순부터 크리스마스 장식을 밝히는데 올해는 조금 빠른 편이다. 핼러윈데이를 별 이벤트 없이 조용히 지나갔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장식 점등을 앞당겼다.”
-국내 라이벌들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평가한다면.
“롯데백화점와 현대백화점 둘 다 잘한다(웃음). 현대는 최근 투자를 엄청 하는 듯하다. 올해는 유럽 마을의 크리스마스 거리를 그대로 재현했더라. 우리가 관람객을 세상에 없는 환상세계로 데려간다면, 현대는 유럽의 크리스마스를 경험하게 해주려는 것 같다.”
https://v.daum.net/v/20231111030548282
사진 성지 된 백화점...“저 크리스마스 장식에 1년 갈아 넣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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