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2023. 12. 26. 17:00
“韓 연설 중 ‘정치는 게임 아냐’ 발언, 이준석 겨냥한 듯”
“한동훈-이준석 함께하면 세대교체 효과 극대화…갈등 가능성은 커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민의힘 새 수장으로 정식 임명된 가운데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한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없이 가도 무방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이날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한 비대위원장이 수락 연설에서 '정치는 게임과 다르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바로 이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오는 27일 국민의힘 탈당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다.
진 교수는 "이준석 전 대표는 정치를 일종의 게임으로 보고 '이겨야 해. 난 이기는 스킬이 있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을 장악하고 있는 사람들은 싸울 줄 모르니, 싸움의 기술을 아는 내가 당에 필요해'라는 게 이 전 대표의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게 때문에 이 전 대표는 저들이 선거 앞두고 급해지면 다시 자신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런 생각에 대해 한 비대위원장이 명확히 선을 그어버린 것이다. 이 전 대표 서둘러 만날 필요 없다, 없이 가도 무방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진 교수는 "이 전 대표가 갖고 있는 특유의 장점은 분명히 있다"며 '한동훈-이준석' 연대의 효과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전 대표는 단순히 젊다는 걸 넘어 미디어 활용을 굉장히 잘한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돈 안 드는 선거'를 해내기도 했다"며 "사실 한 비대위원장과 함께 갔다면 세대교체 효과를 더욱 극대화했을 텐데 안타깝고 아쉽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31226170003135
진중권 “한동훈, 이준석 없이 가도 무방하다고 판단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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