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4. 1. 11. 03:01
‘북한판 에이태큼스’ 발사車 공장서
“전쟁 피할 생각 없어… 무력 강화”
‘4월 총선전 대형 대남도발’ 가능성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한민국 족속들은 우리의 주적”이라며 “전쟁을 피할 생각이 없다. 우리 주권과 안전을 위협하려 한다면 수중의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해 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지난해 12월 말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며 대남 노선 방향 전환을 선언한 이후 한반도 긴장 수위를 더욱 끌어올린 것. 북한이 이를 명분으로 4월 총선에 앞서 대형 대남 도발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8, 9일 중요 군수공장 현지지도를 하면서 “대한민국이란 실체를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제해야 할 역사적 시기가 도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10일 전했다.....그러면서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압도적 힘에 의한 대사변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진 않겠지만 전쟁을 피할 생각 또한 전혀 없다”고도 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공장 내부에서만 차륜형 TEL이 15대 이상 포착됐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포함하면 20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4연장 발사관을 모두 장착할 경우 한 번에 80발의 전술핵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 군 관계자는 “김정은이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해 버릴 것’이라고 위협한 것은 유사시 한국 전역에 대량으로 핵을 퍼붓겠다는 협박”이라고 했다.
https://v.daum.net/v/20240111030104442
김정은 “주적 대한민국 초토화”… 전술핵 80발 타격력 과시
김정은 “주적 대한민국 초토화”… 전술핵 80발 타격력 과시
군수공장을 둘러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 뒤에 대남 전술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미사일의 차륜형 이동식발사대(TEL)들이 보인다. 북한 노동신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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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적대적 두 국가’ 선언한 김정은의 노림수
중앙일보 2024. 1. 11. 00:36
북, 도발 앞서 대남 노선 전환 선언
화해·협력·통일 상대 불인정 의도
민족 벗어나 핵 위협 정당화 노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2월 말에 열린 당 전원회의에서 ‘대남 노선의 근본적인 전환’을 천명했다. 김정은은 “남한의 대결 책동으로 북남 관계가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고착됐다”면서 남한을 더는 화해와 협력을 통한 통일의 상대로 간주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김정은은 “남반부를 평정하려는 군대의 보조 역량으로 대남 사업 부문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김정은은 대남 노선 전환의 이유로 세 가지를 거론했다.
첫째, 남한이 일관되게 흡수통일을 추구한다며 한국의 대북정책을 비난했다. 북한은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 개 제도에 기초한 통일 노선으로 지지를 받았으나 남한의 방해로 결실을 거두지 못했다’는 논리를 폈다.....헌법에 ‘대한민국의 영토는 조선 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한다’고 버젓이 명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 정권을 붕괴시키겠다는 야망은 민주든, 보수든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둘째, 남한 사회의 성격을 “미국의 식민지 속국에 불과하다”면서 남한을 대화의 상대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셋째, 국격과 지위로 볼 때 남한이 통일 논의의 상대방이 아니라고 했다. 북한은 핵 강국이고 국제 질서를 좌우하는 전략 국가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점에 김정은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면서 대남노선의 전환을 주장한 의도는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같은 민족이라는 굴레를 벗겨 핵 공격 위협을 정당화하는 데 있다......남한 사회를 겨냥한 의도는 ‘전쟁이냐 평화냐’라는 프레임을 걸겠다는 것이다.....한국 정부의 정책 대상은 북한의 지도자가 전부는 아니다. 김정은뿐 아니라 권력 엘리트 계층과 일반 주민을 포함해 세 주체를 고루 상대하는 정책을 구사해야 한다.
https://v.daum.net/v/20240111003632028
[시론] ‘적대적 두 국가’ 선언한 김정은의 노림수
[시론] ‘적대적 두 국가’ 선언한 김정은의 노림수
북한이 연초에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완충구역에 포 사격으로 도발하기에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2월 말에 열린 당 전원회의에서 ‘대남 노선의 근본적인 전환’을 천명했다. 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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