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2. 2. 03:52 수정 2024. 2. 2. 06:18
국내 친북 단체들 조직 재편 착수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가 해산 등 조직 재편에 착수한 것으로 1일 나타났다. 북한 김정은은 지난해 조선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북남 관계는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라며 “통일전선부를 비롯한 대남 기구들을 정리·개편하라”고 했다. 이에 따라 노동당 외곽 범민련과 6·15 북한 조직이 정리에 들어갔는데, 국내에서 ‘통일운동’을 표방해온 파트너 기구들도 어쩔 수 없이 이를 따르고 있는 것이다.
범민련 남측본부는 최근 공지문에서 오는 17일 총회를 연다며 ‘해산 총회’와 ‘새 조직 건설 결의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1997년 대법원 이적 단체 판결을 받은 범민련 남측본부는 그간 연방제 통일,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주장했다.....런데 김정은이 ‘선대의 유훈’인 조국 통일 3대 헌장(자주·평화·민족대단결)을 버리고 통일 노선을 일시에 폐기하자 범민련 남측본부 등이 내부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는 “남한 내 친‧종북 단체들이 일시에 설 자리를 잃어버린 것”이라고 했다.
정부 관계자는 “친북 단체들이 조직 해산·재편 등으로 반성적 실천을 하는 셈”이라며 “더욱 과격하고 전면적인 반정부 투쟁이 예상된다”고 했다.....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을 지냈던 민경우 시민단체 길 대표는 “남북이 무력으로 충돌한다면, ‘이석기식 내란 모델’로 후방에서 북한에 호응할지를 놓고 앞으로 진영 내 노선 갈등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https://v.daum.net/v/20240202035237237
김정은 “통일 폐기” 한마디에… 범민련 남측본부 해산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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