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2024. 2. 13. 05:30
2017년 2월13일, 오전 9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급작스런 속보가 전해졌다.
북한 최고 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 형, 김정남이 여성 2명의 습격에 허망하게 암살된 것이다. 공격 시간은 단 3초. 사람이 북적이는 공항에서 이뤄진 대범한 암살은 새삼 북한 정권의 무서움을 세상에 일깨우기 충분했다.
당시 이 사건은 큰 화제를 모았다. 체구가 작은 여성 2명이 화학무기로 순식간에 덩치 큰 성인 남성을 살해했다는 점, 베일에 싸인 북한 정권의 후계 다툼이 표면에 드러났다는 점에서였다.
사건 발생 후 6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수많은 의문점은 풀리지 않았다. 범인 2명까지 살해 의도가 없었다는 점에서 풀려났고, 김정남 암살사건은 영원한 미제로 남았다.
김정남 암살 사건은 국제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미국은 2018년 북한을 9년 만에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다. 근거는 'VX'를 이용한 김정남 암살에 북한 정찰총국과 외무성 관리들이 연루됐다는 것이었다. 이후 2019년 제정된 대북 제재 강화법인 '오토 웜비어 북 핵 제재 강화법'에도 김정남 암살사건이 근거로 적시됐다.
https://v.daum.net/v/20240213053013412
공항 한복판 '3초 암살'에 전세계 충격…북 백두혈통 사망 미스터리[뉴스속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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