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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뒤 돌변, 외교관도 구금·도청·협박” 前 주중 일본대사가 본 시진핑

바람아님 2024. 2. 25. 02:28

조선일보 2024. 2. 25. 00:00

[최유식의 온차이나]
다루미 전 주중 일본대사
“집권 정통성 위기 극복 내세워
마오쩌둥식 일인집권체제 구축”

2020년부터 작년 말까지 3년 동안 주중 일본 대사를 지낸 다루미 히데오(垂秀夫) 전 대사가 귀국하자마자 일본 월간지 문예춘추에 재임 시절을 담은 회고록을 게재했습니다.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중국의 변화, 일본 외교관에 대한 구금과 도청, 협박 등에 대해 직설적으로 비판을 가했어요.

그는 시 주석에 대해 “집권 후 전혀 딴 사람처럼 변했다”고 했습니다. 시 주석은 부주석 시절이던 2009년 일본을 방문해 아키히토 일왕을 면담한 적이 있어요. 다루미 전 대사는 당시 외무성 중국몽골과장으로 안내를 맡았는데, 접견 인사가 70명이나 돼 시 주석이 장시간 대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불만이나 짜증내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부드럽고 겸허한 인물이라는 인상을 줬다고 해요.

시 주석은 덩샤오핑의 고도성장 노선을 이어갈 것인지, 마오쩌둥식 강국 노선을 택할 것인지 갈림길에 섰는데, 시 주석은 후자를 택했다고 다루미 전 대사는 평가했습니다. 마오식 권력 집중으로 집권 정통성 위기를 극복하는 쪽을 택했다는 겁니다. 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상무위원회를 구성하는 7명의 상무위원은....시진핑 집권 이후에는 총서기의 부하로 위상이 떨어졌다고 해요.

베이징 외교가는 중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반간첩법 등 국가 안보 위주의 정책을 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라고 해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 대사들을 만나면 “시 주석이 국가 안보를 위해 경제는 희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https://v.daum.net/v/20240225000024661
“집권 뒤 돌변, 외교관도 구금·도청·협박” 前 주중 일본대사가 본 시진핑

 

“집권 뒤 돌변, 외교관도 구금·도청·협박” 前 주중 일본대사가 본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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