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2024. 5. 18. 00:12
[작품편 104. 카라바조]
<동행하는 작품>
카드놀이 사기꾼
성모의 죽음
골리앗의 머리를 든 다윗
사람을 죽여버렸다
"저리 비켜!"
1606년, 로마의 한 테니스 시합장. 칼을 든 사내가 사람들을 거칠게 밀쳤다. 그는 싸움 소리를 듣고 몰린 이들을 향해 위협적인 손동작을 취하기도 했다. "이 자식아, 아직 끝나지 않았어." 씩씩대는 그는 벽에 기댄 채 숨을 몰아쉬는 상대를 향해 도발했다.....주변에는 연못이 생기는 듯 무언가 고이고 있었다. 그것은 상대의 가슴에서 흘러나오는 빨간 액체였다. …내가 사람을 죽인 거야?사내는 이제야 일이 잘못되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주변에는 연못이 생기는 듯 무언가 고이고 있었다. 그것은 상대의 가슴에서 흘러나오는 빨간 액체였다. …내가 사람을 죽인 거야?사내는 이제야 일이 잘못되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깡패, 망나니, 막돼먹은 놈…. 그게 도망친 사내의 평소 별명이었다. 독보적인 한 '재능'이 없다면, 이미 진작에 마을에서 쫓겨났을지도 모를 자였다. 흉악 범죄자가 된 그의 이름은 카라바조였다.
위대한 예술가의 삶을 돌아보면 이들 중 상당수가 인격자는 아니었다는 걸 알 수 있다.....단순한 시기와 질투는 물론, 외도와 폭행 등 사회적 지탄을 받기에 모자람이 없는 이도 적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서도 단연 최고의 문제적 인물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카라바조였다. 카라바조는 1571년에 출생했다.
https://v.daum.net/v/20240518001200074
“홧김에 사람을 죽였어요” 살인자된 천재청년 탈주…그럴 줄 알았다?[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카라바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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