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비즈 2024. 11. 20. 06:00
中 DDR4, 韓 제품 절반 값에 팔려… 저가 물량 공세 심화
中 메모리 반도체 업계 “한 팀처럼 뭉쳐 맞설 것”
모건스탠리 “CXMT, 2년 후 D램 3위 오를 전망”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점유율보다 수익성 우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중국발 저가 메모리 반도체 물량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미국의 ‘중국 때리기’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중국 반도체 업계는 구형 메모리 생산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동시에 적자를 감수하며 물량 밀어내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2년 안에 중국 대표 D램 기업 창신메모리(CXMT)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뒤쫓아 업계 3위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만 IT매체 디지타임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각)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중국 메모리 업체의 소비자용 DDR4 가격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3대 D램 업체 제품의 절반 수준이라고 전했다. 중국 업체의 DDR4는 중고 제품보다도 약 5% 저렴하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메모리 업계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등에 업고 저가 대량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격을 무기로 내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기 전 해외 판로를 최대한 확보해 놓겠다는 구상이다. 중국 주요 메모리 제조사 양쯔메모리(YMTC)의 천난샹 회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국제 반도체 박람회에서 “중국 반도체 업계는 하나의 그룹처럼 뭉쳐 공동의 도전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중국 반도체 업체들은 중국 정부가 적자를 보전해 준다는 믿음이 있어 손해를 보고 팔아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며 “CXMT를 필두로 DDR5 양산도 준비하고 있어, 지금처럼 중국 메모리 업계가 물량 공세와 반도체 개발 역량을 확대하면 국내 업체들과의 격차는 예상보다 빠르게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41120060058711
반값 中 D램 공세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수익성 사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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