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오병훈] 유명 메이커 국민일보 2017.10.15. 17:56 소녀는 혼자 훌쩍이면서 등교하는 날이 많았다. 그날도 실내화만 신은 발을 종종거리면서 앞서고 뒤에 어머니가 운동화를 들고 따르고 있었다. 또 신발 때문에 집에서 야단을 맞은 것 같았다. 가세가 어려운 어머니로서는 10세 딸이 그저 멋을 부리는 줄만 알았다.. 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2017.10.16
[살며 사랑하며-오병훈] 할머니의 사탕 국민일보 2017.09.24. 17:58 달리는 전철 안에서 예닐곱 살쯤 돼 보이는 아이가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옆에 앉은 젊은 엄마가 조용히 하라고 제지했으나 아이는 막무가내였다. 손에는 로봇 장난감을 들고 노래를 하는데 가사를 알아들을 수 없었다. 옆자리의 아가씨는 더 이상 듣고 싶지 .. 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2017.09.25
[살며 사랑하며-오병훈] 찐 고구마 두 개 국민일보 2017.09.03. 18:20 허리가 구부정한 노인이 손수레를 끌고 언덕을 오르고 있었다. 수레에서 짐이 떨어진 줄도 몰랐다. 뒤에서 수레를 밀던 두 명의 여학생 중 한 명이 검은 비닐 뭉치를 들고 “할아버지, 짐 떨어졌어요”라고 말하며 수레에 실어주었다. 수레를 밀어준 것도 모르는 .. 人文,社會科學/日常 ·健康 2017.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