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잡史] 25

[조선의 잡史]세금-부역 대신 왕실에 ‘꿩’상납… 숙종땐 1800명 등록

동아일보 2017-11-27 03:00 매사냥꾼 ‘응사’ 김홍도의 그림 호귀응렵도(豪貴鷹獵圖). 호탕한 귀인의 매사냥을 주제로 매가 꿩을 잡아온 모습을 그렸다. 간송미술관 제공 “매사냥꾼은 팔뚝에 매를 얹고 산을 오르고, 몰이꾼은 개를 몰고 숲을 누비네. 꿩이 깍깍 울며 산모퉁이로 날아가니, ..

[조선의 잡史]하루 300리… 조선시대에도 ‘이봉주’ ‘황영조’가 있었네

동아일보 2017-10-02 03:00 팔도 뛰어다닌 ‘보장사’ 조선 말기 역참의 모습. 오른쪽 말 타고 있는 이가 기발(騎撥)이고 서 있는 이들 중 일부는 걷거나 뛰어서 공문서를 전하는 보발(步撥)로 추정된다. 서문당 제공 “태상 4년(408년)… 고구려가 다시 사신을 보내 천리인(人) 열 명과 천리마 ..

[조선의 잡史]조선 여심 사로잡은 가체… 초가집 수십채 가격 달해

동아일보 2017-09-19 03:00 가체장 머리 타래를 만드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 프랑스국립기메동양박물관 제공 “가장이 금하지 못하니, 부녀자들이 가체를 더 사치스럽게 하고 더 크게 만들지 못할까 걱정이다. 근래 어떤 집의 열세 살 난 며느리가 가체를 높고 무겁게 만들었다. 시아버지가 ..

[조선의 잡史]도라지를 아교로 붙인 뒤… “인삼 사세요”

동아일보 2017-08-14 03:00 짝퉁 파는 ‘안화상’ 조선 말기 서소문(소의문)의 모습. 조선 후기 대표적인 짝퉁 시장이 있었으나 1914년 철거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도라지를 인삼으로, 까마귀 고기를 꿩고기로, 말고기를 소고기라고 속이는 자도 있고, 누룩에 술지게미를 섞고 메주에 ..

[조선의 잡史]저잣거리 ‘책 읽어주는 남자’ 중요대목선 꼭 침묵, 왜

동아일보 2017-07-17 03:00 소설책 구연 ‘전기수’ 단원 김홍도의 ‘담배썰기’. 그림 속 왼쪽 아래 부채를 든 채 책을 읽는 남자가 전기수인 것으로 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종로 담뱃가게에서 소설 듣던 사람이 영웅이 실의하는 대목에 이르러, 눈을 부릅뜨고 입에 거품을 물더니 ..

[조선의 잡史]곤장 100대 맷값이 고작 7냥… 벼랑끝 서민의 ‘극한 알바’

동아일보 2017-07-04 03:00 곤장 대신 맞아주는 ‘매품팔이’ 김준근의 ‘형정풍속도’ 중 ‘곤장치고’.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 제공 “이때 본읍 김좌수가 흥부를 불러 하는 말이 ‘돈 삼십 냥을 줄 것이니 내 대신 감영에 가서 매를 맞고 오라.’ 흥부 생각하되, ‘삼십 냥을 받아 열 냥..

[조선의 잡史]기생과 고객을 연결해주고 스케줄과 수입까지 관리한 ‘연회 전문가’

동아일보 2017-06-28 03:00 악공들의 음악과 검무기(劍舞妓)들의 칼춤이 어우러진 연회를 묘사한 혜원 신윤복의 ‘쌍검대무(雙劍對舞)’.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동아일보DB “서울의 기생 중에 누가 가장 유명하지? 소아라는 기생이네. 그 ‘조방(助房)’은 누구인가? 최박만이라네.”(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