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철 기자의 마음 풍경]행여 밟을세라 가을비에 은행이 후두둑 떨어진다. 보도블록은 어느새 널브러진 은행 천지다. 까치발로 빈 터를 찾아 걸어간다. 행여 내 발에 구린내 묻어갈까. 세상 어디 구린내 나지 않는 사람 있을까. 엎드려 옹기종기 모여 앉은 마음 풍경을 찍는다. 누군가에게 향기를 전해줄 은행을 찾아서. -서울 .. 文學,藝術/사진칼럼 2014.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