其他/유모어

발음이 잘 안되는 공자제자

바람아님 2013. 3. 23. 17:17

                                                            리용순, 하욕소성(夏浴笑聲) 

 

 

 

공자의 제자 가운데 발음 문제로 애를 먹고 있는 제자가 있었다.

짧은 혀도 문제였지만 무엇보다도 받침을 거의 발음 할 수 없었다.

하루는 공자가 이 제자더러 서점에 가서 책을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켰다.

 

서점 종업원이 그를 반갑게 맞이했다.

"어서 오세요."

 

제자가 잠시 책방을 둘러보다가 한 잡지를 들고 물었다.

"이 자지 어마예여?"

 

종업원이 눈을 둥그렇게 뜨며 되물었다.

"뭐라고요?"

 

"이거 어마냐구여?"

"오천원이요."

"그럼, 저 자지는 어마예여?"

"뭐요?"

"저 자지, 저거여?"

"육천오백원이요!"

 

제자가 그 중 한 잡지를 선택하며

"이 자지로 주세여."

"녜?"

"이거여."

"......."

 

"아차~ 자지 너케 보지 주세여."

 

제자의 말은 잡지를 넣을 봉지를 달라는 것이었으나,

말귀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종업원이 성질을 냈다.

"뭐요...??"

 

제자가 옆의 봉지를 가리키며

"저거 주세여."

"음..."

 

책을 넣던 제자가 다시 말했다.

"보지가 너무 자가여."

 

종업원이 화를 버럭내며 소리쳤다.

"너 지금 장난하냐? 응!"

 

제자가 답답하다는 듯이

"보지보다 자지가 크다구여!

보지 찌져지는데..."

 

"이 자식 보자보자하니까, 나이도 어린 녀석이...

너, 누가 시켰어? 응!!"

 

제자가 억울하다는 투로 대답하길,

"고자가여!!"

 

고자는 물론 공자를 말함이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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