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세상이야기

'구사일생' 1.5m 톱니바퀴가 운전석 앞에

바람아님 2015. 6. 23. 08:11

세계일보 2015-6-21

 

중국의 한 운전자가 주행 도중 날아온 지름 1.5m짜리 톱니바퀴에 맞았으나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중국 서남부 충칭(重慶)에 사는 한 남성은 지난 17일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반대편 차선에서 급제동하는 소리를 들었다. 이윽고 거대한 둥근 물체가 중앙분리대를 넘어오더니 그가 모는 차량 보닛에 박혔다.

운전자는 중 인민일보와 인터뷰에서 "둥근 물체가 차에 박힌 후 흰 연기가 피어올랐고, 수초 동안 미끄러진 뒤에야 겨우 멈췄다"고 말했다. 급히 차량 밖으로 빠져나온 운전자는 더 놀랐다. 둥근물체는 지름 1.5m짜리 거대 톱니바퀴였고, 날카로운 톱니는 다행히 운전석까진 파고들지 않았다.

 

이 톱니바퀴는 애초 반대편 차선을 달리던 트럭에 실려 있던 것으로 전복사고가 나면서 일부 톱니바퀴가 도로 사방으로 날아갔던 것이다. 현지 경찰은 트럭 사고 원인 및 적재 규정을 따랐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