其他/유모어

아버지의 자리

바람아님 2013. 3. 25. 21:10

 

 

 

 

 

아버지가 병원에서 사망하자 의사가 사망선고를 하고 시신을 옮기라고 한다. 이에 어머니와 아들이 옮기는데,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덜컹하면서 아버지가 깨어났다.

아버지가 말했다.

"여보, 내가 살아났소."

그러자 어머니 말씀.

"아니에요. 당신은 죽었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아버지는 아무리 아내에게 얘기해 봐야 안 들어주니 아들에게 말했다.

"아들아, 내가 살아났다."

그랬더니 아들이 이렇게 말했다.

"제발 어머니 말씀 좀 들으세요."

 

 

유머치곤 참 처절하군요. 어느덧 가부장적 권위는 가정에서도 설 자리를 잃고, 아들 세대도 지겨워한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실로 수천 년 동안 확고했던 남성우월주의가 이 시대에 와서 종언을 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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