丹陽房/photo gallery

서울에 첫눈 오던 날 석양의 기괴한 구름들

바람아님 2013. 11. 19. 17:20

2013-11-18일 저녁나절 개화산에 오르니 눈은 그첬으나 여전히 하늘에는 구름이 많다.

시계는 그런대로 양호하여 멀리 남산의 서울타워와 텔레비전 중계탑이 보인다.


석양 빛을 받은 소나무는 붉게 물들었고....


부천시의 상징인 쌍둥빌딩도 보인다.


서쪽 방향의 계양산 부근에 서기가 보이더니 붉은 기운이 몰려든다




하늘의 구름은 변신하여 용들의 사랑인지혈투인지 모를 모양을 띤다.


하늘은 변하고 변해 천지창조 당시의 구름 모양을 이루고


그 구름사이로 헬기도 날아 긴장감을 더하는 듯하다.







용은 흩어지고 거인과 주피터가 대결하는 듯한 장면이 전개된다.


신과 거인은 서로 입에서 불을 토하며 결투를 벌이고 산천은 불타오른다.




세기말 같은 상황에서 손오공이 나타나 부처님께 자비를 구하는가?  아니면 파초선으로 화염산의 불을 끄는가 ! ? ! ?


구름은 더욱 짙어지고 주변은 어두워져 으시시한 마음으로 귀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