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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지구의 시간

바람아님 2020. 5. 12. 08:13
[중앙일보] 2020.05.11 00:43


 

현대 문명은 자연 균형을 파괴
기후재앙·바이러스, 동시 역습
‘인류세의 종말’을 물려줘서야
‘K방역’에서 ‘K지구방재’로 선도


인간의 시간이 멈추자 ‘지구의 시간’이 시작됐다. 지구가 오랜만에 생기를 찾았다. 250년만의 일이었다. 공장 연기와 사람 이동이 멈췄다. 전쟁과 지역분쟁 화염이 걷혔다. 소말리아 해적과 이라크 쾌속정이 하릴없이 설쳐댔을 뿐, 세계 수천만 병력과 병기가 특별 휴가를 즐겼다. 전쟁없는 시간을 가져봤던가? 나비와 곤충이 찾아들었다. 미세먼지도 멀리 가버렸다. 아침 새 울음이 반가웠다. 방안에서 내다본 올 봄의 신록은 유난히 싱그러웠다. 모두 코로나 덕분, 아니 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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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배양한 위기관리 공동체 정신에 첨단과학을 융합한 소프트파워로 ‘K-지구방재’를 선도하자는 것. G2가 서로 겨루는 틈새에서 ‘매력국가 한국’의 세계사적 과업이다. 지구의 역습, 바야흐로 ‘지구의 시간’이다. 

 
송호근 본사 칼럼니스트·포스텍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