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詩와 文學

백석을 연모한 ‘엘리트 기생’ 자야, 시처럼 슴슴한 밥상 즐겨

바람아님 2021. 3. 14. 08:03

중앙선데이 2021.03.13 00:02

 

예술가의 한끼

 

조선권번서 하규일에게 정가 배워
함흥서 백석 만나 짧고 깊은 사랑

성북동 대원각 주인 돼 큰돈 모아
법정스님에게 시주, 길상사 열어

정마리 등에게 조선 가곡 맥 전수
육회·물김치 즐기고 샌드위치 후식

 

“아, 이 반가운 것은 무엇인가//이 히수무레하고 부드럽고 수수하고 슴슴한 것은 무엇인가.”(백석의 시 ‘국수’ 중에서) 시 한 줄로 오감을 깨워 지붕에 마당에 함박눈이 내리게 하고 국수 육수 냄새를 풍겨 늦은 밤 허기를 느끼게 했던 시인 백석(1912~1996). 대원각을 시주할 때, 천억원을 준대도 백석의 시 한 줄만 못하다는 한마디 말로 그에 대한 존경과 연모의 심경을 압축한 기생 자야(본명 김영한·1916~1999).

백석, 이백의 시 떠올려 ‘자야’ 이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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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을 연모한 ‘엘리트 기생’ 자야, 시처럼 슴슴한 밥상 즐겨

 

백석을 연모한 '엘리트 기생' 자야, 시처럼 슴슴한 밥상 즐겨

천억원을 준대도 백석의 시 한 줄만 못하다고 말한 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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