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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山寺)에 새겨진 승려와 호랑이의 투쟁 [자현의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람아님 2022. 7. 14. 06:10

 

한국일보 2022. 07. 13. 19:00

 

우리 속담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동물은 호랑이다. 놀랍게도 호랑이가 들어간 속담은 무려 130여 개나 된다. 이 정도면 동물을 넘어 우리나라 속담계의 지존이자, 대주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흥미로운 건, 우리 조상들은 범과 호랑이를 구분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자로 호랑이는 '범 호(虎)'다. 한자의 뜻과 음은 우리말과 중국말의 결합으로 되어 있다. 마치 tiger를 '범+타이거'로 읽는 방식이다. 즉 범은 한자가 들어오기 전 우리말이고, 중국말은 호라는 뜻이다.

 

참고로 '망고'처럼 전혀 없던 게 새로 들어오면 당연히 우리말이 없다. '연꽃 연(蓮)' 같은 경우다. 연꽃은 불교를 타고 동아시아로 전파된다. 이 때문에 연꽃에 대한 전통적인 표현은 존재할 수 없었다.

 


https://news.v.daum.net/v/20220713190004911
산사(山寺)에 새겨진 승려와 호랑이의 투쟁 [자현의 아제아제 바라아제]

 

산사(山寺)에 새겨진 승려와 호랑이의 투쟁 [자현의 아제아제 바라아제]

우리 속담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동물은 호랑이다. 놀랍게도 호랑이가 들어간 속담은 무려 130여 개나 된다. 이 정도면 동물을 넘어 우리나라 속담계의 지존이자, 대주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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