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房/꽃사진

[眞師日記] 수리산 노루귀

바람아님 2023. 3. 23. 07:15

이맘때면 수리산에도 앙증맞은 노루귀가 얼굴을 내민다.
얼른 가서 만나 보고싶은 마음에 안달이 났지만 요즘의 체력으로는 무리다.
그래서 1주일을 기다려 주말 아이들이 쉬는날 내 이동을 부탁했다.

제2 만남의 광장에서 돌탑까지 가는길도 천리처럼 멀게 느껴진다.
그런데 이를 어쩌나 애써 여기까지 찾아 왔는데 노루귀 상태는 절망이다.
같이 사진을 찍던 한 부부진사는 올라오는길에 있는 기도원 옆에 많이 폈다 한다.

그러나 나는 거기까지 또 올라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이대로 그냥 갈수는 없고 주차장 개울 건너 산비탈로 향했다.
이곳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나 하얀 노루귀들이 주를 이룬다.
그렇게 수리산 노루귀 촬영은 마무리 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사이즈의 이미지 보기가 가능합니다. [수리산  2023-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