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원래 이어져 있다. 그런데 사람의 눈으론 한쪽만 볼 수밖에 없다. 더욱이 사진이나 그림은 보이는 것조차 다 담지 않는다. 네모난 틀에 잘라 넣는다.
사진가 주도양은 본래 있는 세상을 그대로 담아내고 싶었다. 앞 뒤 위 아래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눈으로 본 세상을 한 프레임에 담아냈다. 한자리에서 조금씩 360도 돌며 수십 번 사진을 찍은 뒤 컴퓨터로 이어 붙인 것이다. 언제나 있었지만 보지 못했던 동그란 세상이 우리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신경훈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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