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벗님네야

바람아님 2013. 2. 5. 09:03

 

 

 

 

 

 

 

 

벗님네야 / 虛天 주응규

 

 

오랜 나날 잊힌 듯
세월의 저편으로 밀려나
삶의 무게에
앙당그레 졸아드는
가련한 벗님네야

가슴 마디마디에서
꾸물꾸물 피어나는
그리움을 속속들이 태워
세파(世波)의 장벽에 가려진
어둠을 밝혀보세나

벗님네야!
우리네 돈독한 우정(友情)
물안개처럼 피어나
허물을 덮어주고
아픔을 보듬어 주며
정감(情感) 주고받는
삶의 향기 뿜으며 사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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