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아트칼럼

[그림이 있는 아침]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

바람아님 2014. 11. 9. 10:22

 

 

폴 세잔 ‘카드놀이하는 사람들’, 1893년작


‘근대 회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폴 세잔(1839~1906)은 프랑스 엑상프로방스에서 부유한 은행가의 사생아로 태어났다. 엑상프로방스 법과대학을 중퇴하고 화가가 된 그는 1890년부터 1896년까지 카드놀이를 하는 농민들을 집중적으로 그렸다. ‘카드놀이하는 사람들’은 세잔이 1893년에 그린 대표작이다. 견고한 구성과 대칭 구도를 통해 카드놀이를 하는 두 인물의 긴박한 대립 상황을 극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리스 선박 재벌 게오르게 엠비리코스가 이 그림을 소장해오다 2011년 말께 시장에 내다 팔았다. 카타르의 한 왕족이 이 작품을 2억5000만~3억달러(약 2622억~3147억원)에 산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그림이다. 아트딜러인 윌리엄아쿠아벨라와 미국의 메이저 화랑 주인인 래리 가고시안이 거래를 주관했다.

김경갑 기자